“탈모는 엄마만? 2~3개월 아기 ‘베내머리’ 빠짐과 두피 관리”
아기를 낳고 나면 엄마들이 종종 산후 탈모를 겪지만, 정작 아기에게도 머리카락 빠짐 현상이 나타나는 걸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베내머리’라 부르는 신생아의 첫 머리카락이 2~3개월 무렵부터 뒷머리나 옆머리 부분이 쓱 빠져서 인형처럼 머리가 비는 현상이 보이기도 하지요.
“어쩌다 탈모가 생기는 걸까? 눕혀 놓을 때 압박 때문인가?”라는 궁금증도 생기지만, 사실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교체 시기라는 걸 알고 있으면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3개월 아기 베내머리 빠짐의 원인과,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면서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목차
1. 2~3개월 아기 ‘베내머리’ 빠짐, 왜 생길까?
(1) 선천적 머리카락 교체 시기
아기가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머리카락을 베내머리라고 하는데, 이 머리카락은 보통 2~3개월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받았던 호르몬 영향 등으로 태어날 때 풍성하게 머리카락을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출생 후 환경이 달라지면서 머리카락이 한 번 교체되는 과정이지요.
즉, “탈모”라기보다 “신생아 머리카락이 빠져나가고, 진짜 평생 머리카락이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2) 눕는 자세에 따른 마찰
보통 아기는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뒷머리 부분이 베개나 매트와 자주 마찰됩니다.
이 때문에 더 쉽게 머리카락이 빠져 뒷머리가 빈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옆으로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아기는 옆머리가 빠질 수 있듯이, 마찰 부위에 따라 머리카락이 더 빨리 빠지는 편입니다.
(3) 개인차가 큰 헤어 패턴
어떤 아기는 앞머리가 일찍 벗겨지고, 어떤 아기는 뒤통수만 민머리처럼 남는 등 케이스가 다양하지요.
중간중간 이삭줍기 형태로 듬성듬성 머리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6개월 전후로 새로운 머리카락이 차곡차곡 올라오면서 점점 고르게 자리를 잡기 시작하므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2. 지나친 걱정 없이, 두피 관리에 집중하자
(1) 두피 청결 유지
아기 두피가 기름기나 노폐물로 덮여 있으면, 신생아 지루성 피부염 등이 나타나 머리카락이 더 빠지거나 두피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2~3개월쯤 되면 아기 전용 샴푸로 가볍게 감겨주고, 목욕 후엔 두피를 부드럽게 말려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세요.
살살 문지르는 정도면 충분하며, 세게 두피를 긁거나 박박 문지르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뒷머리 마찰 줄이기
뒷머리만 너무 비거나 빨갛게 되면, 아이가 항상 같은 자세로 눕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가능하다면 수시로 자세를 바꿔 옆으로도 눕혀보거나, Tummy Time 등으로 지루하지 않게 자세 변화를 주면 마찰이 한곳에만 집중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편안한 자세를 억지로 바꾸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적절히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는 게 핵심이지요.
(3) 베갯잇·시트 재질
아이가 눕는 곳(베갯잇, 요, 매트)이 지나치게 거칠거나 땀을 흡수하지 못해 축축해진 상태라면, 두피·머리카락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면 소재, 통기성이 좋은 시트로 교체해, 머리 흔들림에 의한 마찰을 줄이고 땀이나 습기도 쉽게 날아가도록 해주는 게 좋아요.
정기적으로 시트를 세탁하고, “뒷머리”가 닿는 부분은 특히 깨끗하게 유지하면 두피 건강에 유익합니다.
3. “탈모” 아닌 자연스러운 교체, 언젠가 다시 자란다
(1) 6개월 이후 새 머리카락
보통 2~3개월 무렵 베내머리가 빠지다가, 5~6개월 지나면서 새 머리카락이 올라와 점점 풍성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중간에 뒤통수 부분이 완전히 빈 것처럼 보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매끈하게 다시 채워지는 게 일반적이지요.
너무 걱정스러우면, 정기 검진 시 의사에게 머리카락 상태를 보여주고 “이 정도면 자연스러운 범주인가요?” 물어볼 수 있습니다.
(2) 색·굵기 바뀔 수도
처음 태어났을 때 머리칼 색이 검었던 아이가, 새 머리 나올 땐 살짝 갈색을 띠거나, 반대로 갈색이었는데 검정색이 올라오는 식으로 색이나 굵기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 머리카락처럼 영구히 유지되는 건 아니고, 유전이나 성장 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기지요.
“한때 탈모처럼 보였는데 새 머리가 다르네?” 싶은 것도 흔하므로, 너무 색·굵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3) 우려되는 경우
만약 6개월 넘어가도록 머리가 전혀 안 자라거나, 특정 부위만 지나치게 탈모처럼 보인다면, 다른 질환 (예: 영양 문제, 갑상선 이상) 가능성도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기는 정상 범주에서 베내머리를 교체하고, 자연스레 새로운 머리카락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4. 함께 챙겨볼 두피·헤어 관리 팁
(1) 샴푸 횟수·온도
신생아 땐 물로만 씻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23개월쯤 되면 아이의 피지 분비가 늘거나, 계속 누워 있어 땀이 나는 만큼 아기 전용 샴푸로 가볍게 감겨줄 필요가 있습니다.샴푸 온도는 36~37℃ 정도의 미지근한 물, 강한 물살 대신 컵이나 바가지에 담아 살살 헹궈주면 두피가 놀라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매일) 샴푸해 기름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도 안 좋을 수 있으니, 아이 두피 상태에 맞춰 2일~3일 간격을 조정합니다.
(2) 말릴 때 부드럽게
아이 머리를 감긴 뒤에는 수건으로 톡톡 눌러 흡수하듯 말리고, 드라이어를 쓰더라도 약한 풍량·미지근한 온도로 짧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드라이어 열이 세면 아기 두피가 화상을 입거나, 건조해져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
갓난아기 두피는 얇으므로, 수건 드라이와 자연풍이 가장 안전한 편이지요.
(3) 헤어 악세사리·모자 주의
2~3개월 아기에게 모자를 오래 씌워놓으면, 두피가 땀으로 축축해져 탈모나 두피 염증을 악화할 수 있습니다.
리본이나 헤어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머리카락이 얇고 부드러워 잘 잡히지 않고, 헤어핀에 의해 부러지거나 두피가 긁힐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촬영용으로 잠깐 씌우거나 착용하는 건 괜찮지만, 일상적으로는 두피 통풍과 “편안함”에 중점을 둔 게 안전합니다.
요약
- 2~3개월 무렵 아기가 누울 때 뒷머리가 비거나, 원래 있던 베내머리가 빠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교체 시기입니다.
- 마찰·베갯잇 재질·눕는 자세 등에 의해 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더 빨리 빠지기도 하나, 6개월 전후 새 머리카락이 올라오면서 점차 채워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두피는 부드러운 샴푸와 수건 드라이 등으로 관리하며, 너무 자주 씻거나 모자를 쓰게 하여 답답하게 하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 만약 머리가 전혀 나지 않거나, 다른 신체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상담이 필요하나,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과정이니 너무 걱정 말고 지켜보자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아기 머리 빠져도 당황 말아요, 베내머리는 지나가는 스테이지.”
처음 아기 뒤통수가 민머리처럼 비었을 때, “이게 아기 탈모인가?” 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신생아 때 태어난 베내머리가 빠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고, 약 몇 달 후부터 새 머리가 보송보송 올라오더라고요.
조금 불규칙하게 빠져서 “머리가 이리저리 빈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대개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게다가 아기는 주로 누워 있어서 뒷머리가 마찰되기 쉬우니, 적당히 자세를 바꿔주거나 부드러운 시트를 사용하는 정도로 관리하면 충분하죠.
결국, 엄마 아빠가 “너무 집착하지 않고, 두피 상태를 가끔 체크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나”만 살펴보면 됩니다. 베내머리는 어차피 잠깐 지나가는 시기라, 예쁜 두상을 위해 과도한 고민보다는 편안한 육아 환경을 만들어주길 권해요.
'육아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팁] 뒤집기 전 단계, 배밀이 시작할 준비 됐나요? (0) | 2025.02.02 |
---|---|
[육아팁] 2~3개월 아기 물 섭취, 모유/분유면 충분! 너무 빨리 시도하지 말아요 (0) | 2025.02.02 |
[육아팁] 침 독? 턱, 볼 주변이 빨개진다면? 아기 침 관리 꿀팁!" (0) | 2025.02.01 |
[육아팁] 생후 2개월, 아기 체중 체크 성장곡선 제대로 이해하기! (0) | 2025.01.31 |
[육아팁] 미소 폭발! 😊 2~3개월 아기와 감정 교감 놀이 (0)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