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로타릭스·로타텍), 2·4·6개월 구강 투여 시 주의점”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영유아 급성 설사병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심하면 구토·탈수·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태어난 지 수개월 된 아기에게 경구용 백신을 투여하는데, 흔히 “장염 백신”이라 불리며, 국내에는 로타릭스(Rotarix)와 로타텍(RotaTeq) 두 제품이 대표적이죠.
부모 입장에선 “왜 입으로 먹이는 백신일까?”, “접종 시 구토하면 어쩌나?” 등의 고민이 있을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2·4·6개월 시기(제품별 스케줄)로 투여하는 로타백신의 특징과, 구강 투여 시 주의할 점, 아기가 구토·역류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목차
1. 로타바이러스 백신, 왜 필요한가?
(1) 로타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개월~3세 전후 아이들이 주로 감염되며, 물 설사, 구토, 고열 등을 유발해 심하면 탈수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형제가 있는 가정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지요.
한 번 앓으면 면역이 생기긴 하지만, 완벽하게 다시 감염되지 않는 건 아니어서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구강 경로로 복용
로타백신은 경구 투여 형태의 생백신으로, 장 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해 이후 실제 로타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중증 설사로 이어지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순전히 “먹는 백신”이라 주사를 맞지 않는다는 점이 부모·아기 모두 편해 보이지만, 투여 후 구토·역류가 발생하면 복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3) 중증 로타 장염을 크게 감소
로타 백신을 맞으면 아이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며, 입원이나 중증 탈수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예방률이 100%는 아니지만, “중증”으로 가는 것을 상당히 막아주는 백신으로 평가받지요.
2. 로타바이러스 백신 제품(로타릭스 vs 로타텍) 차이
(1) 접종 횟수
- 로타릭스(Rotarix): 총 2회 복용. 생후 2개월, 4개월 시점(최소 4주 간격).
- 로타텍(RotaTeq): 총 3회 복용.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시점(최소 4주 간격).
- 즉, 로타릭스는 2회, 로타텍은 3회 스케줄이라는 차이가 큽니다.
(2) 최소·최대 투여 가능 시점
- 첫 회 접종은 두 제품 모두 생후 6주~15주 사이에 시작하는 게 권장.
- 로타릭스는 생후 24주(약 6개월) 이전, 로타텍은 생후 32주(약 8개월) 이전에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 권고사항입니다.
- 각 회사별 권장 마감 시점이 있으므로, 늦어도 2개월4개월6개월(로타텍) 혹은 2개월~4개월(로타릭스) 스케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3) 선택 기준
- 부모가 “접종 횟수를 줄이고 싶다”고 생각하면 로타릭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 재고·의사 추천·가격 차이가 선택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 예방 효과 면에선 “두 제품 모두 중증 로타 감염 예방에 뛰어나다”고 평가되어, 큰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지요.
- 일단 한 가지 제품으로 접종을 시작하면 같은 브랜드로 마무리해야 하며, 중간에 바꾸면 안 됩니다.
3. 2·4·6개월 시 구강 투여, 주의사항
(1) 접종 전후 음식·수유 간격
- 아이가 방금 분유나 모유를 많이 먹은 직후에 로타 백신을 투여하면, 구토나 역류 위험이 조금 높아질 수 있어요.
- 일반적으로 30분~1시간 전에 수유를 마치거나, 접종 직후 최소 20~30분 정도는 수유를 피해서 백신이 장에 잘 흡수되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
- 병원마다 “3시간 전 수유는 피하세요” 등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만약 구토·역류한다면?
- 투여 직후 아이가 바로 뱉거나 구토를 해버리면, 실제 복용한 양이 줄어 면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 대체로 소량 구토는 큰 지장 없다고 보지만, 아예 다 토해냈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재접종(당일 재시도 또는 추가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접종 후 20~30분 정도 병원에서 아기 상태를 확인하고, 구토가 없으면 귀가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해요.
(3)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 가능
- 로타백신은 경구로 먹는 생백신이지만, DTaP, Hib, 폐렴구균 등 다른 백신(주사제)과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 동시 접종 시 아기가 주사를 맞는 횟수는 줄지 않겠지만,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으니 일정 관리가 편합니다.
- 간혹 “동시 접종하면 부작용 더 클까?” 걱정도 있지만, WHO·CDC에 따르면 로타백신 동시 접종은 안전하다는 지침입니다.
4.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 관리 & 부작용 체크
(1) 가벼운 설사·구토 가능
접종 후 24~48시간 정도, 아기에게 약간의 묽은 변, 가벼운 구토가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는 경미하고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만약 구토가 심하거나 탈수증(소변량 감소, 입술 마름, 울 때 눈물 없음)이 보이면 병원 상담 필요.
설사·변비·가스 등 소화기 증상이 사소하게나마 올 수 있으니, 수분 섭취(수유) 모니터링에 신경 써주세요.
(2) 장 중첩증(intussusception) 주의
장 중첩증은 로타백신 접종 후 드물게 보고되는 부작용 중 하나로, 장의 일부가 다른 장에 말려 들어가 막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접종 후 보챔이 극심, 피 섞인 변(젤리 형태), 갑자기 아기가 다리를 배 쪽으로 당기며 울다가 괜찮아졌다가 반복한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하지요.
발생률이 매우 낮지만, 경고증상은 미리 알아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3) 고열·발진 등 전신 반응
로타백신으로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전신 발진이 생기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 시 다른 백신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아기가 과도한 울음(3시간 이상), 고열(38.5℃↑), 호흡곤란 등을 보이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아무 문제 없이 몇 일 내 평소 상태로 돌아가니, 크게 걱정 말고 필수 주의증상만 체크하면 됩니다.
5. 실전 꿀팁: 접종 일정·비용·아기 반응
(1) 첫 접종은 2개월부터, 너무 늦지 않게
첫 회(1차) 접종은 생후 2개월(정확히 6주~15주 사이)에 시작해야 하며, 놓치면 이후 기회가 제한되거나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로타릭스는 2회, 로타텍은 3회 → 각각 다음 회차는 최소 4주 간격. 로타릭스는 2·4개월, 로타텍은 2·4·6개월 패턴이 일반적입니다.
접종 마감 시점도 로타릭스는 최대 생후 24주, 로타텍은 32주 전 권고로, 일정이 늦어지면 기회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2) 유료 백신, 병원마다 비용 다름
로타백신은 아직 국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지 않아 유료입니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며, 1회당 7만~10만 원(±) 정도가 일반적.
2회 접종(로타릭스)은 총 2회분 비용, 3회 접종(로타텍)은 총 3회분 비용이 들어가므로, 가격 면에서 로타릭스가 더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관할 보건소나 병원에 문의해보면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아기 반응·구토 억제
수유 타이밍을 적절히 조정하면 구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의사마다 권고가 조금씩 다른데, 접종 1시간 전후에 수유는 피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접종 후에도 최소 20~30분간은 병원에서 아이 상태를 관찰하고, 역류 등이 없으면 귀가합니다.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손가락을 계속 빨아 백신을 뱉어버리지 않도록, 손수건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무리하게 입을 벌리게 하지 말고 부드럽게 끝낼 수 있도록 보조해줍니다.
요약
- 로타바이러스 백신(로타릭스·로타텍)은 경구로 투여하는 감염병 예방 백신으로, 생후 246개월(제품별 23회) 시기에 완료해야 합니다.
- 빠른 시기에 시작(6주15주 사이)해, 로타릭스는 2회(최대 24주 전), 로타텍은 3회(최대 32주 전) 내 마무리 필요.
- 접종 전후 구토·역류를 주의하기 위해, 수유 간격을 조절하고, 만약 아이가 완전히 뱉어냈다면 의사 판단으로 재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접종 후에는 드물게 설사·구토가 있을 수 있고, 장중첩증 같은 부작용도 극소수 발생 사례가 있으니, 아이가 극심하게 울거나 피 섞인 변을 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마무리 : “로타바이러스 백신, 2~6개월 구강 투여로 장염 걱정 뚝!”
저도 아이가 첫 백신 주사들을 맞을 때, “로타 백신은 왜 경구로 준다고?” 궁금했는데, 아이가 우는 대신 그냥 웃고 받아들여(?) 신기했어요.
접종 뒤 아이가 약간 침을 흘리거나 하길래, 의사 선생님이 “다 뱉지 않는 이상 문제없다”고 하더군요. 설사도 조금 했지만, 1~2일 만에 괜찮아졌고, 나중에 로타 감염 유행할 때도 증상이 훨씬 덜 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2·4·6개월 시기 놓치지 말고, 로타백신으로 “아기의 고생스러운 장염” 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구토·역류만 주의하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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